2년 전에 아빠가 돌아가시고 3개월 전에는 엄마마저 세상을 떠나서 덩그러니 아이들 세 명만 남겨졌는데 동장이 아이들 집이 너무 낡았다며 집을 지어줄 수 있는지물어왔습니다. 아이들의 딱한 소식을 듣자 목민선교회에서 바로 해결을 해 주셔서 아담한 집을 선물로 줄 수 있었습니다(목민 하우스 3호). 슬픔이 아직도 남아있는 아이들에게 꿈과 회망과 소망이 생기기를 함께 손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국은 지금이 보릿고개라 많은 분들이 배고픔을 호소하셔서 지난주에 쌀과 라면을 환우들에게 섬겨 드렸습니다. 무거운데도 어깨에 번쩍 메고 가는 모습을 보며 흐뭇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쌀과 라면을 드릴 수 있다면 배고픔은 해결될 것 같은데, 지방 환우들을 돌아본 후 물이 시급한 북쪽 버깨오와 루앙프라방 빡음 지역에 우물을 해 드리려고 또다시 먼 길을 다녀왔습니다. 필요한 생필품과 쌀, 라면 혼자서 치료할 수 있도록 약품을 갖다 드렸습니다. 우물 공사를 할 수 있도록 귀한 옥합을 깨트려 주신 귀한 분들 주님께 올려 드립니다. 피곤이 풀어지기도 전에 길이 없어서 아이들 학교 가는 것도 어렵고 비가 오면 강으로 변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또다시 10시간을 달려서 길 공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왔습니다. 환우들과 주민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니 온몸에 비타민으로 가득 채움을 받았습니다. 캄무안 주립병원장이 최근에 양성 환자가 발견되었고 4명의 가족 중 3명이 감염이 되었는데 담장 먹을 것과 약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듣고 베트남 국경 가까이에
살고 있는 환우들을 만나러 길을 떠났습니다. 방문하기를 참 잘했더라고요. 한센병에 걸린 어린 아누를 만나고 왔습니다. 이제 겨우 10살짜리가 성경에 나오는 한센인들의 환부가 하얗게 올라오는 것을 저도 처음 보았습니다.
아, 주님. 어린아이의 눈망울이 잊히지지를 않습니다. 두 달 전부터 약을 먹기 시작해서 치료가 잘 될 거라고는 했지만 아누가 온전히 회복되기를 손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파킨슨으로 여전히 건강에 어려움은 있지만 두 달 반 동안 전국에 있는 한센인을 두세 번씩 다녀올 수 있도록 건강을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입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또 다시 검진을 위해서 한국방문을 합니다.
입이 근질근질해서 아무래도 자랑을 해야겠습니다. 호주 브리즈번 벧엘장로교회 목장에서 몸골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도록 얼굴도 모르는 저희들을 위해서 기도와 후원을 하셨습니다. 지난 2월 28일 마을 사역을 마치고 늦은 오후에 처음으로 목장식구들과 줌 모임을 하던 중에 저희들이 방문을 하면 좋겠다고 나온 이야기가 실제가 되어서 4월 8일 브리즈번 L국 목장식구들을 만나러 갑니다. 어떻게 이런 뜻밖의 선물을 주시는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왜 저희에게 분에 넘치는 선물을 주시는지, 선물을 받을 사람은 저희가 아닌데,목이 메여서 눈물만 났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목장 식구들과 만나고 4월 12일 1, 2부 말씀을 나누고 저는 토요일 새벽예배 때 나눔을 합니다. 위대하시고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신 높으신 하나님을 자랑하며 찬양 올려드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5월 11일부터 한 주간 L국 국립병원 원장님 한국방문이 있습니다. 지난 1월 지방 방문 중에 한국의 한센병을 위한 치료시설과 환우들의 역사의 흔적들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원주에 계시는 옥장로님께서 원장님의 한국초청을 기꺼이 환영하시며 모든 체류비용을 담당해 주시기로 하셔서 원장님과 함께 소록도와 여수 애양원 등등 돌아보려고 합니다. 원장님의 한국방문을 통해 L국 한센인들을 섬기는데 아름다운 협력관계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 88 | 황규영/조정순 선교사님(L국)선교편지 | 신집사 | 2026-04-04 | 2 | |
| 87 | 박용석·설원화선교사(러시아) 선교편지 | 신집사 | 2026-03-29 | 13 | |
| 86 | 송무익·주예향(K국) 선교편지 | 신집사 | 2026-03-21 | 28 | |
| 85 | 김경원·정선란선교사(말레이시아) 선교편지 | 신집사 | 2026-03-07 | 45 | |
| 84 | 황규영•조정순선교사(L국) 선교 편지 | 신집사 | 2026-02-22 | 45 | |
| 83 | 황규영, 조정순 선교사 (L국)선교 편지 | 신집사 | 2026-02-07 | 77 | |
| 82 | 김수범, 김보경 선교사(인도네시아) 선교편지 | 신집사 | 2026-01-24 | 103 | |
| 81 | 요한/로즈 선교사(T국) 선교편지 | 신집사 | 2026-01-17 | 112 | |
| 80 | 권시민, 김조은 선교사(인도네시아) 선교 편지 | 신집사 | 2026-01-10 | 116 | |
| 79 | 이동일·육혜영선교사(베트남) 선교편지 | 신집사 | 2026-01-03 | 121 | |
| 78 | 황규영, 조정순 선교사(L국) 선교편지 | 신집사 | 2025-12-28 | 97 | |
| 77 | 홍마뉴엘•신애선교사(GMF) 선교편지 | 신집사 | 2025-12-21 | 110 | |
| 76 | 김경원/정선란 선교사(말레이시아) 선교편지 | 신집사 | 2025-12-13 | 152 | |
| 75 | 정성국 선교사(L국)선교편지 | 신집사 | 2025-12-06 | 139 | |
| 74 | 전형주 이흰샘선교사(L국) 선교편지 | 신집사 | 2025-11-29 | 15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