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말레이시아 사라왁 선교를 위해 하나 된 마음으로 여러 모양으로 도와주시는 교회와 후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문안드립니다.

요즘 이곳은 건기가 지나고 우기로 접어드는 기간입니다. 나름 이곳도 환절기이다보니 감기나 바이러스가 많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리적으로 볼 때, 쿠칭이 적도보다 조금 위쪽에 있어서 요즘이 가장 더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지난 9월 15일(주일)에는 쿠칭칠암희망교회가 추수감사찬양예배를 드렸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11월에 추수감사예배를 드리지만, 쿠칭은 11월이 되면 학교들이 학기를 마치고, 성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교회에서는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있는 주일에 추수감사예배를 드리기로 결정하고 올해부터 그렇게 시행하였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예배는 특별히 추수감사찬양예배로 드리며 성도들의 신청
을 받아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려드렸고, 예배 후에는 성도들과 함께 추석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타향에서의 명절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이제 쿠칭칠암희망교회가 개척되고 2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셔서 저를 비롯하여 예배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은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처럼 부족한 저와 저희 가정을 사용하셔서 이루신 하나님의 일들이 참으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저희에게 아직도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이루어가시는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의 시간들이 또한 기대가 됩니다. 바라기는 쿠칭칠암희망교회가 앞으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기도편지를 통해 말씀드렸던 현지 시골 마을 청소년들을 위한 캠프가 성도님들의 기도 덕분에 은혜롭게 잘 마쳤습니다. 이번 캠프에는 55명의 학생들이 참석하였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지난해보다 훌쩍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과, 해가 거듭될수록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캠프를 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바라기는 이 캠프가 한 번의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청소년들을 영적 지
도자로 세워나가는데 적절히 사용되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쿠칭칠암희망교회 성도들이 환절기에 감기와 무더위를 이기고 강건할 수 있도록
2. 쿠칭칠암희망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교회가 되고, 양육 훈련과 성경 공부를 시작하도록
3. 롯지 국제학교의 기독교 동아리가 더욱 활성화되고, 다른 국제학교에서도 예배가 시작되도록
4. 빈툴루에서 한국어 예배가 드려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