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저희 가족은 9월 6일 오후 11시에 라오스에 도착했습니다.
누적된 피로와 챙 겨야 되는 많은 짐들로 정신없이 입국장에 들어섰는데, 지부 선교사님들이 마중 나와꽃다발과 함께 저희를 극진하게 반겨주셨습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숙소까지 모두 함께 이동해서 축복하고 기도해주셨습니다. 가족 모두에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저희는 지부의 도움으로 한 달 동안 머물수 있는 숙소를 구해서 지내고 있고, 빠른시일 내에 가족의 보금자리를 찾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라오스에 중국인들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이 유입 되면서 매물이 거의 없고, 있다 해도 급격하게 상승된 가격으로 인해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집이 있음을 믿고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학교와 이동수단, 비자 등 큼지막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초기 정착이 만만치 않고 비용도 많이 드는데, 모든 일들이 때에 따라 돕는 은혜 가운데 선하게 진행될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나서 10월 중순 쯤에 본격적으로 언어훈련에 들어가게 됩니다. 성조가 6개나 되는 어려운 언어지만 아직은 공부하기 전이라서 그런지 설레이는 마음과 함께 기대가 많이 됩니다. 가윤 하윤 다윤 세 명의 자녀들은 감사하게도 크게 아프지 않고 생각보다 잘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해맑게 뛰어다닙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가족 모두가 계속해서 잘 적응해 나아가기를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오스 상황
메콩강이 범람하면서 라오스 북부 지역과 누도 미엔티안의 일부가 잠겼습니다. 이 일로 많은 라오스인들이 어려움에 처해있고 복구도 더디 진행될 것 같다고 합니다. 도착과 동시에 이런 일이 일어나서 마음이 참 많이 무거운데,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로마서의 말씀을 기억하며 이 땅을 위해 더욱 마음 다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라오스는 중국의 영향을 너무나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중국 자본의 라오스 진출은 그야말로 공세적입니다. '중국돈이 아니면 라오스 경제도 없다'는 말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UN이 정한 가장 가난한 나라이지만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중국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 다. 이렇게 계속해서 중국의 영향을 받다보면 선교에도 당연히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중국 자본으로 급변하고 있는 라오스에서의 선교는 선교사에게 있어서 큰 고민과 숙제입니다. 머지않아 펼쳐질 일들 앞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준비들을 하며 잘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라오스 수해 복구가 속히 이루어지도록
2. 급변하는 라오스에서 꼭 필요한 일꾼으로 준비되도록
3. 가족 모두가 잘 적응하고 정착하도록
4. 만남의 축복과 예비된 좋은 동역자들을 만나도록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50 | 황규영·조정순선교사(라오스) 선교편지 | 신집사 | 2025-02-01 | 9 | |
49 | 권시민•김조은선교사(인도네시아) 선교편지 | 신집사 | 2025-01-12 | 18 | |
48 | 김수범•김보경선교사(인도네시아) 선교편지 | 신집사 | 2025-01-09 | 18 | |
47 | 황규영•조정순선교사(라오스) 선교편지 | 신집사 | 2024-12-22 | 19 | |
46 | 박용석·설원화선교사(러시아 사할린) 선교편지 | 신집사 | 2024-12-15 | 19 | |
45 | 김경원·정선란선교사(말레이시아)선교편지 | 신집사 | 2024-11-30 | 20 | |
44 | 성옥현·김명미선교사(인도네시아)선교편지 | 신집사 | 2024-11-23 | 22 | |
43 | 송무익·주예향선교사(K국) 선교편지 | 신집사 | 2024-11-10 | 23 | |
42 | 이동일·육혜영선교사(베트남) 선교편지 | 신집사 | 2024-11-03 | 23 | |
41 | 김병범·김나탈리아선교사(우크라이나) 선교편지 | 신집사 | 2024-10-26 | 24 | |
40 | 전형주·이흰샘선교사(라오스) 선교편지 | 신집사 | 2024-10-05 | 29 | |
39 | 김경원·정선란선교사(말레이시아)선교편지 | 신집사 | 2024-09-28 | 28 | |
38 | 홍마뉴엘·신애선교사(GMF) 선교편지 | 신집사 | 2024-09-14 | 32 | |
37 | 성옥현·김명미선교사(인도네시아) 선교편지 | 신집사 | 2024-09-07 | 31 | |
36 | 권시민 김조은선교사(인도네시아)선교편지 | 신집사 | 2024-09-01 | 3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