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편지

성옥현·김명미선교사(인도네시아)선교편지
2024-11-23 16:00:36
신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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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요즘 나이가 들면서 제가 점점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10년 전만 해도 변화하는 세상의 기술들을 어느 정도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요즘 세대는 챗 GPT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모든 정보를 얻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 후에는 컴맹보다 챗 GPT를 잘 사용하지 못 하는 사람이 더 살기 어려운 시대가 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 설교자의 영성, 그리고 선교사가 삶으로 전하는 복음은 대체 될 수 없을 것입니다.세상의 변화에 발맞추는 것도 필요 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의 말씀과 복음의 사명을 끝까지 붙들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1. 평원교회 단기선교팀 사역이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평원교회에서 오현석 목사님을 비롯해서 12명의 선교팀이 이곳에 방문했습니다. 엘샤다이 교회에서 토요성경학교 아이들과의 예배와 활동, 마라나타학교 학생들과의 예배, 선생님들과의 교제 그리고 중학교 찬양경연대회 등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들의 귀한 섬김과 사랑을 통해 모두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들이 이곳에 뿌린 복음과 사랑의 씨앗이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스카우트 야영캠프가 있었습니다.
제 학창시절에는 보이스카우트를 하려면 돈을 내야 해서 가정 형편상 하지 못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모든 학생이 스카우트 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마라나타 중학교와 초등학교가 각각 1박 2일로 학교에서 스카우트 야영캠프를 했습니다. 우기라서 밤에 비가 올까 걱정하고 기도했는데 감사하게도 모닥불 야외 행사를 할 때는 하나님께서 좋은 날씨를 주셨습니다.

3.학생들의 건강과 학업을 위해
인도네시아는 계절이 건기와 우기로 나닙니다. 일 년 내내 덥지만 우기가 시작되는 11월부터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미세하게 환절기 날씨를 체감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많은 사람이 감기에 걸리고 아픕니다. 4월까지 이어지는 우기에 마라나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건강하게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리아 선생님을 위해
리아(Lia) 선생님은 마라나타 초등학교 2학년 담임입니다. 결혼한 지는 6년이 되었지만, 아직 자녀가 없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배 선원 일을 했었는데 현재는 휴직 중이라고 합니다. 남편이 주님의 은혜로 직장을 다시 얻을 수 있도록 그리고 리아 선생님이 자녀를 잉태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5. 엘샤다이 교회를 위해
주일마다 성도들은 교회에서 12km 정도 떨어진 옛 교회 장소에서 모여, 낡은 마을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려 교회에 옵니다. 집이 그보다 더 먼 성도들은 오토바이나 마을버스를 이용해 약속 장소까지 옵니다. 그러다 보니 늦는 사람을 기다리거나,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예배 시간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예배를 사모하며 주일마다 열심히 교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요일 오후마다 교회 주변에 사는 아이들은 부모님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거나 먼 길을 삼삼오오 걸어서 교회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성도들과 아이들이 교회를 오고 갈 때 안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교회가 계속해서 영적으로 양적으로 부 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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